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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가 알아야 할 도자기 용어 (소지,유약,소성)

by 미니숲 202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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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토를 만지고 있는 모습
소지(점토)

1. 소지(素地, Clay Body)란?

소지는 도자기의 기본이 되는 점토, 즉 도자기를 빚는 원료를 의미합니다. 도자기의 성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사용하는 점토의 종류와 성분에 따라 완성된 도자기의 강도, 색감, 질감 등이 달라집니다.

🔹 소지의 종류와 특징

소지는 크게 도기용 점토와 자기용 점토로 나뉩니다.

도기용 점토 (Earthenware Clay)

  • 저온 소성 (900~1100℃)
  • 다공성이 있어 수분을 흡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색상이 붉은색, 갈색, 베이지 등 따뜻한 톤이 많습니다.
  • 전통적인 옹기, 테라코타, 토기 등이 이에 속합니다.

자기용 점토 (Porcelain Clay)

  • 고온 소성 (1200~1400℃)
  • 밀도가 높고 단단하며 표면이 매끄럽습니다.
  • 유약을 바르면 유리처럼 투명한 광택이 납니다.
  • 고려청자, 백자, 현대 자기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석기용 점토 (Stoneware Clay)

  • 중고온 소성 (1100~1300℃)
  • 도기와 자기의 중간 정도의 특성을 가집니다.
  • 물을 흡수하지 않는 강한 내구성을 가집니다.
  • 커피잔, 식기류 등 실용 도자기에 많이 사용됩니다.

🔹 소지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

  • 제작 방법에 따라 적절한 점토를 선택해야 합니다.
    손으로 빚는 핸드빌딩용 점토는 조금 더 부드럽고 성형이 쉬운 것이 좋습니다.
    물레 성형을 할 경우 적당한 점성이 있는 점토가 필요합니다.
    석고 틀을 활용한 주입 성형을 할 경우에는 슬립(액체 점토)이 적합합니다.
  • 구울 온도(소성 온도)에 맞는 점토를 사용해야 합니다.
    저온 소성 점토를 고온에서 구우면 형태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자기 점토는 반드시 높은 온도에서 구워야 강도가 생깁니다.
  • 소지의 색상도 고려해야 합니다.
    백색 소지는 유약의 색을 그대로 표현하기 좋습니다.
    갈색이나 붉은색 소지는 따뜻한 분위기를 주며, 일부 유약과 반응하여 독특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소지는 도자기의 근본적인 성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작품의 목적에 맞게 적절한 점토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유약(釉藥, Glaze)이란?

유약은 도자기의 표면을 덮어주는 유리질의 얇은 층으로, 도자기의 색감과 질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유약을 바르면 표면이 매끄럽고 방수 기능이 생기며, 다양한 색감과 질감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유약의 역할

  • 1️⃣ 방수 기능을 강화 – 도자기의 표면을 보호하고 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줍니다.
  • 2️⃣ 미적 효과를 줌 – 투명한 유약, 불투명한 유약, 광택 유약, 무광 유약 등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 3️⃣ 강도를 높임 – 소성 과정에서 유약이 녹아 점토와 결합하여 내구성이 증가합니다.
  • 4️⃣ 화학적 보호막 역할 – 음식물이나 음료가 직접 점토에 닿지 않도록 보호하여 위생적입니다.

🔹 유약의 종류

유약은 색상과 광택, 투명도 등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투명 유약 (Transparent Glaze)

  • 색이 없는 유약으로, 도자기 본연의 색이나 그림을 그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 광택이 있는 것과 무광택이 있는 것이 있습니다.

불투명 유약 (Opaque Glaze)

  • 유약 속에 산화알루미늄이나 산화주석 같은 성분이 포함되어 불투명한 효과를 줍니다.
  • 도자기의 표면을 균일하게 덮어주고 색을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광택 유약 (Glossy Glaze) & 무광 유약 (Matte Glaze)

  • 광택 유약은 반짝이는 표면을 만들며, 색상이 깊고 생동감 있습니다.
  • 무광 유약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청자 유약 (Celadon Glaze)

  • 철 성분이 포함되어 연한 푸른색을 띠는 전통적인 유약입니다.
  • 고려청자에서 주로 사용되며 깊이 있는 색감이 특징입니다.

철유약 (Iron Glaze)

  • 산화철 성분이 들어 있어 갈색, 붉은색 계열의 따뜻한 색감을 냅니다.
  • 유약을 바른 후 고온에서 구우면 유리질의 매끄러운 표면이 완성됩니다.

유약을 어떻게 바르고, 어떤 유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도자기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소성(燒成, Firing)이란?

소성은 가마에서 도자기를 고온으로 굽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점토가 단단해지고 유약이 녹아 유리질로 변하게 됩니다. 도자기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보통 두 번의 소성을 거칩니다.

🔹 소성의 단계

  • 1️⃣ 초벌구이 (Bisque Firing, 800~1000℃)
    점토가 단단해지지만 완전히 경화되지는 않습니다.
    유약을 바르기 위한 준비 단계입니다.
    초벌 된 도자기는 흡수성이 있어서 유약이 잘 스며듭니다.
  • 2️⃣ 재벌구이 (Glaze Firing, 1200~1300℃)
    유약을 바른 후 가마에서 다시 구워 마감 처리합니다.
    유약이 녹아 유리질로 변하면서 방수 기능과 색감이 완성됩니다.
  • 3️⃣ 저온 소성 vs 고온 소성
    • 저온 소성 (Earthenware, 900~1100℃) → 도기는 다공성이 남아 물이 스며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 고온 소성 (Stoneware & Porcelain, 1200~1400℃) → 도자기의 밀도가 높아지고 강도가 증가합니다.

🔹 소성할 때 주의할 점

  • ✅ 도자기 내에 공기가 남아 있으면 소성 중 깨질 수 있습니다. → 충분히 건조 후 소성
  • ✅ 유약이 너무 두껍게 발리면 기포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적절한 두께 유지
  • ✅ 온도를 서서히 올리고 서서히 식혀야 합니다. → 급격한 온도 변화는 균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성 과정은 도자기의 성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입니다. 제대로 된 소성을 거쳐야 도자기가 내구성이 강하고 아름답게 완성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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